민선 4기 광역단체장 취임 100일 회견

▲ 박성효 대전시장
대전시정의 수장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박성효 대전시장은 9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과 문화적 특성을 겸비한 입체형 도시구조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과학도시적 특성 이외에 문화적 특성을 겸비해야 균형 잡히고 완벽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09년 국제우주항공연맹총회(IAC)의 대전 유치에 따른 후속대책이자 시 차원의 능동적인 대처로 기존 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과학 중심의 이미지에 더해 국제적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도시 이미지를 가꾸는 쇄신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국제적인 회의 하나를 대전에 유치하는 것은 단순한 유치 이외 파급효과가 있다"며 "대전권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문화와 연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어디다 내놔도 매력있는 명소를 부각시키고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 배경에서 컨벤션산업 등이 일어나고 (지역경제에도) 효과를 끼칠 수 있다"며 상호 유기적인 역할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유성부터 스마트시티 일대에 이르는 갑천 양안을 잘 다듬어 문화적이고 자연과 친소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갑천을 중심으로 한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의 조성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어 "IAC총회의 대전 유치에 대한 준비사항을 서둘러야 한다"며 당면 현안임을 강조한 후 "앞으로 시정도 그런 부분을 강조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재강조 했다.

이에 따라 2009년 IAC 개최를 기점으로 대전시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예상된다.

컨벤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입체적 대응이 가속도를 내는 가운데 내년 말 준공 예정인 대전컨벤션센터의 부족한 전시공간 문제와 주변 시설 정비 등도 논의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유성 갑천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적 명소화 방안과 함께 백제문화권, 전북 덕유산, 충북 등 행정구역을 망라한 관광 인프라 접목도 입체형 도시구조 발전방안의 하나로 거론됐다.

박 시장은 이밖에도 "저소득층 밀집 주거지에 대한 집중지원 프로그램인 `무지개 프로젝트'와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3천 만 그루 나무심기 등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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