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파리떼 때문에 살수 없을 것" 주장 군 관계자 "관련법규 종합검토해 돕겠다"

괴산군 청안면 문당리에 대규모 양계장 허가 절차가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흥리와 문당리 주민 10여 명은 지난 4일 괴산군청을 방문, "문당1리 약 3만㎡ 부지에 양계장을 설치하기 위한 허가 준비절차가 이행되고 있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양계장이 들어오면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된다"며 "이로인해 군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씨감자 판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지역은 지난 몇 년간 외지인들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양돈축사 등 건립을 타진했었다"며 "양계장이 건립되면 비슷한 환경오염 시설들이 연쇄적으로 건립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양계장이 들어오면 파리떼와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살수 없을 것"이라며 "병해충 때문에 농사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문당리에 대단위 양계장이 들어오면 부흥지역도 살기 힘들어진다"며 "차라리 양계단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양계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법규를 종합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흥지역 번영회와 문당1리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양계장 신규허가 불허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군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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