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기침체·노사관계 악화로 타결률 8% 그쳐

대전과 충남·북지역 사업장의 올해 임금 교섭이 예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21일 현재 충청권의 근로자 100인 이상인 임금 교섭 지도대상 사업장 489개소 가운데 임금 교섭이 마무리된 곳은 40개소로 전체의 8.1%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8개소 대상 사업장 중 60개소가 임금 교섭을 마쳐 13.1%의 타결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할 때 5%포인트가 낮다.

임금 교섭이 마무리된 사업장들의 임금 인상률도 총액기준 7.48%로 파악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4%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청 관내가 8.1%(172개소 중 14개소)을 비롯해 청주사무소 10.6%(113개소 중 12개소), 충주사무소 10.2%(39개소 중 4개소), 천안사무소 6.7%(148개소 중 10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올해 지역 사업장들의 임금 교섭 타결이 부진한 것은 경기 침체로 노사 관계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 대전지역의 시내버스업계가 아직 임금 교섭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타결이 원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을 지정, 집중 관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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