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금관광지서 화려한 개막 16국 27개 단체 참가 각국 신기한 전통무술 선봬

2006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칠금관광지 야외무대에서 세계 16개국 27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오후 4시 블랙이글스팀의 공군 에어쇼를 시작으로 '택견연무'와 '개벽의 북소리'가 열린 뒤 개막선언과 대회사, 축사 등이 이어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까뽀에라, 우슈, 택견 등 동서양 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화합과 감동을 주는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장 상공으로 레이저 빔 쇼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오후 7시 30분부터 1000발의 폭죽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아 시민과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이어 국내 인기가수 및 연예인의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개막을 대외에 알렸다.

한편 무술축제 둘째 날인 1일 메인무대에서는 외국의 11개 무술팀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무술시연은 오전 일본의 거합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의 실랏란챠, 태국의 무에타이에 이어 오후 미국의 솔져캐논, 브라질의 까뽀에라, 프랑스 사바테, 뉴질랜드 마타루아 등 각국의 신기한 전통무술이 선보였다.

또 무술시연 중간 중간에 퓨전국악과 슬로바키아의 세계민속공연, 손베추춤 등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설무대에서는 다도·요가시연에 이어 태극권 강좌와 택견강좌, 무술진기명기들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세계원화도대회와 전국 실전도법 베기 선수권대회 등이 펼쳐졌고 시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하는 건강자전거타기 대회도 열렸다.

이밖에도 시민들은 인기코너로 떠오르고 있는 상설 체험장에서 무형문화재인 택견을 비롯한 영춘권과 영화속의 무술, 태극권 등 독특한 각 나라의 전통무예의 몸동작 하나하나의 맥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청명한 가을 오후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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