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 김상돈
○…감사원에서 금융 공기업의 자금운영실태를 뒤집어? 까 봤더니, 자기들끼리 신나게 돈잔치 했다는 게 밝혀졌답니다. 10억원을 넘는 연봉을 받는 회장이 있는 가 하면, 운전기사나 경비원의 연봉이 1억원을 육박한다네요. 회장이 10억원 못 받으란 법도 없고, 운전기사나 경비원은 많이 받으면 안된다는 법은 없겠지요. 누구든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면 받을 만큼 받아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허술한 근무평가에다가 쉬고있는 휴직자한테 성과급을 주는 엉터리 복지후생제도는 다른 일반? 기업에서는 엄두도 못낼 정도라지요. 여기저기 문어발처럼 뻗친 산하 금융계열회사도 아직 매각 안한채 버팅기고 있는 건 또 어떻구요. 문제는 감사를? 통해서 이것이 밝혀졌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밝혀져도 도통 그들의 방만경영이 개선 될 기미가 없다는? 겁니다. 눈먼 돈 못 먹는게 바보라고, 돈을 만지는 금융 공기업한테는 쇠귀에 경 읽기요 마이동풍이라 이 말씀. 그들의 대답은 한 마디로 '배 째'랍니다. 그들의 은행에선 '도덕성 청구서'는 취급 안한답니다. 공기업의 돈잔치 하는 풍경의 이면엔 KTX 비정규직 여성들의 삭발과 눈물이 있습니다.

▲ 국제신문 서상균

○…그런데 그나마 그 세금이 내년에 더 늘어난다지요. 1인당 부채는 나날이 증가해가는데, 세부담은 늘어만 갑니다. 만만한 서민들의 주머니가 털리는데, 상위 특권층에 대한? 세금은 잘 걷히고 있을까요?? 공기업의 돈잔치와 바가지 씌운 무기수입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개선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건설족과 연계한 정치·행정가들의 건설만능주의는 소강상태인가요? 서울의 경우,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좀 높아지나 싶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분양제를 선언하고 나섰지요. 야당출신의 서울시장이 먼저 칼을 빼들자 당황한 여당도 허겁지겁 끼어듭니다. 집권초기에 큰소리쳤다가 건설마피아와 강남기득권의 꼬장에 기가 죽어 꼬리를 내렸던 분양원가공개를 다시 언급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부동산 안정'을 자신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이러한 제스처가 도통 믿음직스럽지가 않습니다. 하시는 꼴이 꼭 다가오는 대선에 대비한 생색내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때문이죠. 하려면 다수당시절에 강력하게 진작에 추진했어야 하는 일이거만, 이제와서 웬 삽질이냐 싶은 거죠.

▲ 국민일보 서민호
○…삽질이야기가 나와서 망정인데, 이라크에는 오늘도 사막의 뙤약볕 아래서 열심히 삽질하는 자이툰부대 장병들이 있지요. 자주국방을? 부르짖는 우리 믿음직한 노대통령은 이 장병들의 삽질이 얼마나 대견했는지 파병 연장하고, 거기서 계속 그 짓을 시키려는? 모양이지요. 심심하면 휴식시간에 이라크 어린이들과 족구도 하면서 쉬라고 축구공도 던져줄 지 모르겠습니다. 남자들은 군대가서 총질보다 삽질을 더 많이 하지요. 자랑스런 대한민국 장병의 삽질전통은 이라크에서도 계승됩니다. 삽질, 아 정말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 경향신문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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