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그동안 수차례의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아 오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아 왔다.
그러던 중 다행히 부인 신영희(39) 씨와의 조직검사 결과가 일치해 지난 11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부인의 간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러나, 본인과 부인의 수술비를 합쳐 6000여 만 원이나 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동군에서는 산하공무원을 대상으로 동료돕기 모금활동을 실시해 실·과·사업소 및 읍·면 전직원 637명이 참여한 가운데 853만 원을 모금하여 지난 21일 군수실에서 권순문 씨의 모친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성금모금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동료의 아픔과 불행이 내일처럼 느껴지며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며, 동료 및 부인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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