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산자부 국비지원 난색 … 올 사업착수 불투명

대전시가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대전컨벤션센터 건립이 각종 난관에 부딪혀 제자리를 걷고 있다.

기획예산처의 내년도 국비 신청 마감이 이달 말로 다가왔지만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서 대전컨벤션센터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올해도 사업 착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국비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해 줌에 따라 시비 3억5000만원을 설계비로 확보하고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본격적인 컨벤션센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감사원에서 '지역별 난립 우려'로 건립 시기와 규모 등을 재검토해 줄 것을 문광부에 요청, 사실상 건벤션센터 건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지적에 당초 시의 컨벤션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던 문광부와 산자부 등 중앙부처들조차 한발 물러나 국비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채 확답을 미루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중앙부처의 움직임에 따라 추진 계획을 미룬 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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