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통행 불가능한 도로 폭 사고위험 노출 도로확장 선거 단골메뉴…끝나면 '나몰라라'

옥천군 청성면 군도4호가 도로폭이 좁고, 가파른 비포장산길로 차량통행에 따른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주민들이 수차례 건의했으나 관철되지 않고 있어 도로확포장를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옥천군 청성면 군도4호는 청성면 묘금리 지방도 505호와 조천리(조분·도천)를 연결시키는 군도로 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주요 도로다.

하지만 청성면 군도4호을 보면 도로 폭이 3m 밖에 안돼 마주 오는 차량과 교행이 전혀 되지 않고 차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도 없어 일방통행이나 다름 없는 도로다.???????? 또 잦은 농기계 사고와 버스 운행 역시 엄두도 못내고 있어 주민과 학생들은 등하굣길 버스를 타기 위해 가파른 산비탈길 4㎞를 매일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군도로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청성면에 사는 주민 K모씨는 "선거 때마다 도로를 넓여준다, 다리를 놓아준다,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정녕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이라며 "선거 때 공약은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또 "청성면 조천리 도로를 넓혀준다는 말은 국회의원선거 때도 공약으로 수없이 써 먹었지만 소용 없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 Y모씨(57·청성면)는 "도로가 군도인데도 불구하고 폭이 좁아 경운기 한대 겨우 다닐수 있는 전형적인 농로길과 다름 없다"며 "지난번에 마주 오는 손수레를 피하려다 경운기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 군도에 맞게 도로폭을 넓혀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도 관리를 맡고 있는 옥천군 건설과 토목계 이상호 주사는 "청성면 조천리 군도4호는 군도 노선으로 지정은 되어 있지만 도로폭이 좁은 지역이 옥천군에 수십군데는 될 것"이라며 "예산확보에 따른 어려움 때문에 현재 도로확포장 계획이 없어 청성면사무소에 주민숙원사업으로 건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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