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삼성동 구(舊) 산업대부지에 5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14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건립된다.

6만2028㎡(1만8763평)에 이르는 산업대 부지는 지난 8월 공개 입찰을 통해 서울 소재 부동산 개발 업체인 ㈜넥서스가 303억8613만원에 낙찰받은 땅으로 지난 28일 잔금 납부가 끝난 상태다.

토지를 매입한 넥서스는 이 부지에 내년 4월 중 25평형과 32평형, 45평형 등 중대형 아파트 1400여 세대에 대한 착공에 돌입하고 이 시기에 분양 공급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파트의 건설 시공사는 LG건설이 맡을 예정인 가운데 넥서스는 곧 대전에 아파트 공급 업무를 처리할 별도의 팀을 파견, 본격 사업추진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 산업대 부지에 1400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되면 이 단지는 판암동 주공아파트를 제외하고 동구지역 최대규모가 돼 원도심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 산업대 부지는 1965년 최초로 도시계획이 수립될 당시부터 지금까지 용도가 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무리 없이 아파트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지역 인근에 별다른 도시기반 시설이 형성돼 있지 않은데다 녹지도 전무한 상태여서 아파트 건립을 위해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제시가 요구되고 있다. 또 홍도육교와 인접해 있는 이 곳은 교통 및 차량소음 문제 해결도 풀어야 할 선결과제로 꼽히고 있다.

넥서스는 의약품과 세척제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최근에는 부동산개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아파트 건설은 이번이 첫 시도다.

이창섭 넥서스 사장은 룕낙후된 원도심의 활성화와 맞물린 사업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룖며 룕예정대로 사업추진이 이뤄질 경우 내년 4월이면 분양 공급이 가능할 것룖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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