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고없이 취소·변경 관중 원성

한화 이글스가 관중을 대상으로 벌이는 이벤트 중 사전 예고 없이 취소되거나 축소,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구장을 찾는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17일 청주구장에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초청해 무료관람 기회를 주기로 했으나 구단 사정으로 이를 최소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도 한화는 경기에 앞서 선수와 관중 등이 함께 하는 '포토데이'를 갖기로 했지만 캐릭터와 치어걸만이 참여,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불만을 샀다.

실제로 이날까지 청주에서 벌어진 세 경기 모두 빼놓지 않고 구장을 찾았다는 강모(청주시 우암동)씨는 "첫날 개막전 행사도 별 볼거리가 없었지만 나머지 이틀도 기대했던 이벤트가 열리지 않거나 조용히(?) 진행돼 실망이 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같이 행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한화구단 관계자는 "이벤트 행사의 경우 참가자 모집이 안 되면 사실상 진행하기 어렵다"며 "계획됐던 이벤트는 꼭 치러지도록 노력하겠으나, 부득이하게 치르지 못할 경우엔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으로 대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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