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 김상돈
○…역사는 승리하는 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요? 기록이 불확실한 고대사는 더더욱 그렇지요. 그런데 한때 역사의 불한당이자 패배자였던 중국과 일본이 겁없이 소설쓰기에 도전했다지요. SF도 아닌 과거사를 리얼리티도 없이 뻥튀기 하기. 심해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 뻥도 뻥 나름이지 역사를 가지고 장난치는 짓은 그만했으면 하는군요. 중국은 백두산 영토와 발해·고구려사를 홀랑 자기네 것으로 먹으려고 한참 '집필'에 전념 중이고, 일본 또한 독도 영토와 중세·근현대사를 멋대로 글짓기 한다지요?? 한국역사를 중국은 튀겨 먹고, 일본은 날로 먹고, 거기에 미국은 한미간 FTA를 통해서 경제를 통째로 덥썩 먹으려 한다지요?

▲ 국제신문 서상균

○…이렇게 중·일·미 세 나라가 한국을 식탁에 올려놓고 만찬을 즐기는 동안, 정작 당사국인 우리나라는 뭐 하고 있었을까요. 한마디로 '도둑이 넘어와도 멍멍이가 짖을 생각도 안하는 형국'이라지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영화속 이야기나 되는 듯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안방까지 쳐들어온 괴물이 역사와 영토와 경제를 다 먹어치울 동안 말입니다. 좀더 치밀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습관화된 사대주의를 떨쳐 버렸으면 합니다.

▲ 뉴스툰 최인수

○…이라크의 자이툰의 주둔기간이 연장될 조짐입니다. 일본도 빠지고 영국도 빠지고 호주도 빠지고, 빠질 나라 군대는 다 빠지는데 정작 한국군만 사막의 모래판에 발이 빠졌습니다. 미국의 안락한(?) 전시작전통제에 빠져 준다는 작전권도 고사하는 판이니, 이라크의 파병연장권이야 언감생심이고 하라는 대로 해 드려야겠지요. 작전권도 없이 자주국방을 외치는 비상식속에서 자이툰은 명목과 목적을 상실한 채, 이라크 주민들에게 축구공이나 나눠주면서 공연한 삽질이나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미국으로 날아간 한국FTA협상단이 시에틀에서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고, 국내에선 국회의 인준절차를 문제삼으며 정보를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위헌소송까지 걸었다지요. 의약품과 기업규제를 비롯하여 금융과 통신, 그리고 서비스품목까지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이 진행될거라는 전망이지요.

▲ 부산일보 손문상

○…쌀쌀한 가을날씨, 다가오는 추석. 자유무역이라는 경제강대국의 논리에 휘말려 간쓸개 다 빼주고 나서 어떻게 조상님의 쌀쌀맞은 얼굴을 뵐 낮짝이나 있으리오. 호랑이굴에 들어간 협상단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협상에 임하길.

?/해설=설인호 화백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