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각각 솔로아칡 팀4연패 탈출 '일등공신'

한화 이글스가 홈런 두방으로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한화는 16일 청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이영우와 송지만이 각각 쏘아올린 1점짜리 홈런으로 2대 0 승리를 낚으며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올 시즌 처음 톱타자로 나선 이영우는 1회 첫 타석,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두산의 선발투수 박명환이 던진 132㎞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팀 승리의 포문을 열었다.

이영우가 이날 터뜨린 홈런은 팀 승리의 열쇠가 된 것은 물론 통산 163호의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올 시즌 첫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 그동안 중심타선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이영우는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쳐내는 등 두산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이영우가 뽑아낸 1점 홈런 외에 단 한개의 안타도 날리지 못한 채 7회 1아웃 상황까지 1대 0으로 힘겹게 버텨 나가다 3번째 타석에 나선 송지만의 홈런으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15일 열린 두산과의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날리며 홀로 고군분투했던 송지만은 이날 1, 2번째 타석을 모두 플라이 아웃당하며 중심타선으로서의 제 몫을 해내지 못한 채 또다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송지만은 7회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두산의 박명환이 던진 초구를 그대로 노려쳐 좌측 파울경계선을 절묘하게 비껴가는 1점 홈런으로 청주 홈경기에서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날 힘겨운 4연패의 사슬을 끊고 팀의 승리를 이끈 이영우와 송지만은 10대 3으로 무너진 15일 경기에서도 각각 4타수 2안타, 5타수 4안타로 활약하며 타선 부활을 예고했었다.

가까스로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고 또다시 연승행진을 노리는 한화는 17일 오후 6시30분 청주 사직구장에서 두산과의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 청주

두 산 000 000 000 - 0

한 화 100 000 10뵖 - 2

△승리투수=정민철(2승)

△세이브투수=피코타(1패1세이브)

△패전투수=박명환(2패)

△홈런=이영우 1호(1회), 송지만(7회, 이상 한화)

▲ 잠실

롯 데 000 000 000 - 0

L?? G 000 202 00뵖? - 4

△승리투수=이병석(1승)

△패전투수=김장현(4패)

△홈런=브렌트 쿡슨 2호(4회2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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