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8%↓ 감소세 반전 충남 11.1%·충북도 2.2%↑

자동차 파업과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 등이 산업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7월 대전충남지역 산업생산이 주춤거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또한 환율하락 및 원자재 가격 등의 여파로 경공업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29일 대전충남지방통계청과 충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7월중 대전충남 및 충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대전지역 산업생산은 고무 및 플라스틱, 음식료품, 제1차 금속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에서 감소해 1년 전 같은 달보다 8.0% 줄었다.

충북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지만 전 달과 비교해서는 3.3% 감소했다.

특히 대전지역 산업생산은 지난해 2월 전년동월대비 13.5% 상승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7월들어 다시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제품출하도 음식료품, 고무 및 플라스틱, 담배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종이제품 등의 업종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충남지역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했다. 이 지역 제품출하도 자동차, 비금속광물, 기타제조업 등의 업종에서 감소, 1년 전 같은 달 대비 5.0%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충북지역 업종별 산업생산은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49.1%), 기타 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 제조업(31.5%),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25.6%) 등이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16.3%), 비금속 광물 제품제조업(15.2%),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2.8%) 등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공업구조별로는 중공업이 7.4% 증가했지만 경공업이 10.1% 감소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제품출하도 산업생산이 저조했던 전자업종들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3.7%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임호범·박현호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