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업체 54% 개선지적 … 中 최대경쟁국 꼽아

최근 중국을 최대 수출경쟁국으로 꼽고 있는 충북지역 수출업체들이 신규바이어 발굴 등 수출 다변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회가 최근 도내 134개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 수출산업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수출경쟁국으로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61.1%)이 중국을 꼽았다.

이는 지난 2004년 36.5%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출의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으로 '가격경쟁 여건 개선여부'를 지적한 업체가 53.7%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올해 가격경쟁력 전망이 나빠질 것이라는 업체도 72.5% 에 달했다.

또 경쟁국대비 가격경쟁력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도 '다소 우려' 35.8%, '거래선 이탈' 29.9%, '수출 어려움' 11.9% 등 총 77.6% 가 부정적으로 답해 이를 반증했다.

이처럼 가격경쟁력 악화로 인해 지역 수출업체들이 수출 다변화에 나서야할 상황이지만 신규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이의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이 지역 수출업체들의 경우 무역경영 애로사항으로 절반이 넘는 52%가 '신규바이어 발굴'을 꼽았다.

'운영자금 부족'이 20.3%로 뒤를 이었으며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 12.2%, '시장 및 상품정보 부족' 10.6% 등 순이었다.

또한 가장 중요한 해외마케팅 방법과 유익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분야로 '신시장 개척(50.4%)'과 '해외시장 개척사업(45.0%)'을 각각 지목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환율하락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역 업체들이 중국의 추격에 크게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출 시장 다변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해외전시회 등 직접적인 마케팅 수단 강화가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 수출업체들은 경우 전년대비 올해 수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41.8% 로 가장 많았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35.1% 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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