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확립 위한 사법부 책무 다할터"

"법원이 의욕과 사기를 잃고 정의를 세우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사법부 본래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신임 오세빈(56) 대전고등법원장은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정의를 확립하기 위한 사법부의 책무를 강조하면서 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오 법원장은 취임소감에 대해 "법원 일부에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등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법부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측면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일부의 행위로 인해 사법부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 법원장은 또 "법원 구성원부터 판결을 믿고 존중함으로써 사법부의 신뢰가 높아지고 선진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며 "법원 가족 모두 최선을 다해 사건 당사자들을 대하고 편리,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법원장은 이어 "대전법원이 시민들에게 법이 살아있고 정의가 확립된 사회에서 생활한다는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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