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확보없이 강행 학생들 통행불안

도로공사를 하면서 학교 앞 학생들의 통학로에 안전시설 등 안전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과 학생들에 따르면 공주에서 종촌간 32호 국도 확·포장공사 구간 중 공주농업고등학교와 봉황중학교 정문 앞 편도 1차선 도로를 확장하면서 학생들의 통학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학생들이 토공해 놓은 도로 위로 등·하교를 하는 등 위험에 노출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더구나 이곳 도로는 공주에서 예산, 청양 등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각종 차량들의 통행이 빈번한데도 통행인을 위한 안전시설물이나 유도요원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부형 이모(48·신관동)씨는 "차량 통행이 많고 통학로가 불안한 실정으로 아들을 차량으로 등·하교를 시키고 있다"며 "공사장인지 학생 통학로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형 김모(46·신관동)씨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안전유도요원이나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하교시 상당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도로가 좁은 관계로 공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민원사항은 원청으로 제기하라는 등 안전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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