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억투입 내달 착공
대전시는 한국 축구 월드컵 8강의 기적을 이룬 '현장'인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그날의 감격을 영원히 살릴 수 있도록 기념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1억8000만원을 포함, 총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하고, 내달부터 시설공사에 들어가 오는 6월 18일 한국팀 대전 경기일이자 월드컵 8강 진출 1주년에 맞춰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기념관에는 월드컵 대전유치위원회의 활동, 경기장 건설과정, 대전경기 장면 등 대회 개최의 전 과정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 계획서, 홍보물 등을 갖출 계획이다.또 2002 월드컵 및 한국팀 경기 명장면의 영상자료 16종과 '붉은악마'의 응원 모습 등 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키로 했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 태극전사들의 입체사진을 비롯 홍보자료·기념품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념관 입구에 대전경기 때 골을 넣은 설기현·안정환 선수와 히딩크 감독의 발도장을 찍어 새기고 태극전사 전원의 서명도 영구 보존키로 했다.
2002 월드컵 대전경기 기념관은 대전 월드컵경기장 남관 1층에 230평을 할애해 전시관과 영상관, 자료관으로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