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국민 지지할것"··· 건교부 이달 후보지 조사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기획단이 1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행정수도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기획단은 올 정기국회에서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부지 선정을 위한 현지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현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기획단의 활동 성과에 따라 참여정부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국정과제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동의를 구하지 않고 한다는 말이 있는데 국민동의를 구하기 위해선 무엇인가 만들어 놓아야 한다"며 "기획단이 안을 만들면 국민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선정과 관련, 건설교통부는 이달 내에 공주·연기권, 천안·아산권, 논산·계룡권, 충북 오송·오창권 등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현지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입지 조건에 대해 외국 사례를 검토하는 등 물밑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건교부는 입지조건과 관련 서울과의 거리, 용수, 환경, 교통, 지형지물 등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 조만간 현지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충청권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자문위원단이 발족, 총괄분과를 비롯 도시계획분과와 재원조달분과 등을 설치하고 대전에 본부를 두고 활동할 것으로 알려져 행정수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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