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난지가 엊그제인데 이젠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밤까지 계속되는 푹푹 찌는 더위때문에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룹니다. 맑은 하늘을 보기 원했던 수해지역. 복구의 손길을 더디게 하는 더위가 이렇게 미울 수가 없습니다. 뉴스에서 쏟아지는 기사들은 불쾌지수를 높입니다.

▲ 한겨레 장봉군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여론과 관계단체들의 사퇴압력에 버키다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휴가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사퇴를 수리할지 입을 다물고 있지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당사자 김병준과 청와대의 입장. 그렇다면 논문표절과 허위보고는 도덕적 문제가 아니고 뭔지 아리송 할 뿐입니다. 김병준을 중심으로 당청간의 갈등은 이미 노골화 되었고, 문재인의 법무장관 임명 움직임 속에서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될 기미. 과연 노대통령이 쫓아오는 오리(레임덕)를 때려잡고 몸보신을 충분히 하고 여름을 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경향신문 김용민
○…이른바 코드인사로 비유되는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 오류투성인 이 시스템을 계속 고집하며 고집을 부리는 노대통령과 청와대도? 문제지만, 기준에 맞는 마땅한 사람이 우리나라 지도층에 드물다는 것이 더 문제지요. '깨끗한 사람'은 모래속에서 바늘찾기 보다? 더 어렵답니다. 워낙 '투명'해서 눈에 안 띄는 걸까요? 투명인간이라서?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은 좀더 정밀하고 첨단적이어야 될 듯합니다.

▲ 국제신문 서상균
○…그나마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소식이 있었지요. 이승엽 선수의 400홈런 소식입니다. 일본야구의 텃세와 메이저리그 진출 좌절에서 겪었던 그 동안의 수모와 굴욕을 깨끗이 씻어낸 이승엽. 400고지를 넘기기가 무섭게 401호, 402호를 때려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출신 타자 마쓰이의 닉네임이 '괴물타자'라지요? 진짜 괴물은 이승엽이군요.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 무시무시한 홈런을 계속 때려내는 걸 보면요.

▲ 새전북신문 정윤성
○괴물타자 이승엽만 승승장구 하는 게 아니군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연일 관객동원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지요. 파충류도 아닌 것이 어류도 아닌 것이 난데없이 한강에 나타나는 것이야 황당한 설정일 수도 있습니다만, 스크린쿼터를 앞세우고 밀고 들어오는 더 황당한 FTA의 괴물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레바논의 죄없는 어린아이를 죽이는 이스라엘의 끔찍한 전쟁괴물도? 설쳐된다지요? 극장에서의 '괴물'은 어서 보고 싶어도, 경제전쟁괴물이나 전쟁괴물은 정말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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