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영동군 의회, 도에 채택 건의문 전달

보은군과 영동군 의회는 충북도가 남부지역에 조성하려는 바이오농산업단지 부지 선정을 앞두고 각각 자신의 군(郡)으로 보내 달라는 건의문을? 정우택 충북도지사에게 전달,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동군의회는 28일 151회 임시회를 열고 이 산업단지 입지를 영동지역으로 선정해 줄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채택, 도에 전달했다.

보은군의회는 "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보은이 기상위성센터, 태권도공원, 혁신도시 유치에 잇따라 실패 하면서 공황상황에 빠졌다"며? "바이오농산업단지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이어? "군내 이전이 확정된 도 농업기술원과 축산연구소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나 대전.청주 등과 인접해 발전가능성도 남부 3군 중 도내 중심부로 제일 유리하다"고 유치 당위성을 폈다.

반면 영동군의회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국토 중심부에 위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보지인 용산면 일대 개발촉진지구 계획에 이미 산업단지, 물류센터 등이 포함돼 있고 늘머니과일랜드, 포도클러스터 육성사업과 연계해 농산업혁신클러스터 구축도 가능하다"며 "과일산업 중심지인 영동에 바이오농산업단지가 오면 김천(혁신도시), 무주(기업도시) 등과 함께 삼각 성장축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군과 경쟁하는 옥천군은 앞서 한용택 군수와 도.군의원, 주민 등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 다각적인 활동에 나선 상태다.

한편 충북도가 낙후된 남부권 성장동력으로 2014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남부 3개군 중 한 곳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하려는 바이오농산업단지는 기능성 식품과? 천연물소재업, 화장품제조업체 등이 입주하게 되며 8월 중순 입지선정을 앞두고 있다.

영동=배은식·보은=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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