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훈작가 독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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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수묵작업으로 이름이 나 있는 성태훈 작가가 독일에서 개인전을 열어 화제다.

제10회 성태훈 개인전 '길을 묻는다'는 8월 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 '주독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홍보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성태훈은 현대 한국화의 형식과 내용을 시대의 변화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이 전쟁과 테러로 무분별하게 얼룩진 모습들, 그 안에 내재된 공포와 불안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무장 헬기와 폭격기들이 전형적인 한국화의 화면 요소요소를 점거한 채 무력시위를 벌인다.

매, 난, 국, 죽 등 사군자에 전투기들이 등장하고 세면대 물줄기 속에서 핵항공모함이 등장하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은 작품처럼 무시무시한 전쟁터"라며 "첨단 병기들과 한국화의 낯선 조합을 조형(?)요소로 채택한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술비평가 김노암씨는 "작가는 예술이 처한 오늘의 현실, 다시 말해 과거에 비해 자본주의 문화와 깊이 결합한 현실 속에서 의미 있는 예술로 거듭나고자 노력한다"며 "또한 자신이 처한 현실의 모순과 생활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한국화를 매개로 표현하고 사색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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