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김용민
○…7.26재보선이 끝났습니다. 서울 성북을에서 민주당의 조순형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랍니다. 탄핵의 주역이었던 조순형이 탄핵의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지요. 열린우리당은 충격파를 수습하기 바쁘고, 한나라당도 황망한 가운데 사실상의 재보선 패배라는 자성론까지 나옵니다. 지난 총선시기에 탄핵을 이끌다가 역풍을 맞고 열린우리당에게 과반수를 내주게 만든 당사자 조순형. 참여정부의 실정과 노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다시 그를 정치권으로 불러들였지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지만, 민심도 참 무서운 생물이군요.

▲ 국민일보 서민호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UN사무총장 예비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지요. 한국사람이 UN사무총장으로 뽑힌다는 것은 참으로 뿌듯하고 고무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미국의 무소불위의 횡포에 예전처럼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종이호랑이 신세가 UN 아닌가요? 반장관이 사무총장에 선출이 되었다고 해도 우리에게 어떤 이익과 성과를 가져다 줄지는 미지수지요. 더구나 미국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출신의 사무총장이라면, 오히려 미국과 지나치 미국을 견제해야 할 UN이 게 친밀해질 수도 있다는 기우를 뿌리칠 수 없군요.

▲ 매일신문 김경수
○…소말리아에 억류되어 있는 동원호 선원들은 아직도 귀국을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회사측에서 협상중이라고 하지만, 피디수첩이 달려가서 취재한 그들의 실정은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이지가 않다네요. 외교부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의구심만 듭니다. 자국민 보호도 제대로 못하면서 UN사무총장 하면 뭐하나요? FTA등의 대외협상에 주눅든 외교력을 보이면서 UN사무총장하면 뭐하나요?

▲ 한겨레 장봉군
○…포스코 점거농성이 끝나고 노조집행부에 대한 대대적인 무더기구속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청에서 하청으로, 그 하청이 또 하청을 주는 변칙적인 하도급실태속에서 법적 보호를 받지못하는 비정규직의 분노가 결국 점거농성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확대된 것이지요. 98년도에 울산에 내려가 노조와 사측의 협상에 관여해서 중재를 이끌어냈던 노대통령. 노동자를 잘 안다는 그의 소신과 태도는 요상스런 모양새로 변해가는 바, 철도파업을 주도했던 노조는 24억이라는 거액을 배상하라는 법의 판결을 받았고,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노조와 기륭전자의 노조는 손배가압류까지 받는 형국입니다. KTX의 꽃이었던 비정규직 여성승무원들은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길바닥에서 농성중이고, 이들을 지원했던 노조간부는 구속기소되었다지요.?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노무현정부의 노동운동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더 강압적이고 불친절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친절한 무현씨...!? 역사의 불친절한 심판이 뒤를 따를 것입니다.

▲ 부산일보 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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