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올해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며 관광입군 도약을 위한 각종 청사진을 내놨다.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2002 마무리 대책 및 2003 업무구상 보고회에서 군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 재확인된 관광입군 건설을 기조로 주민소득과 연계하는 체험어장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하는 기반조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체육·레저를 겸비한 5만∼6만평 규모의 공설운동장과 바다를 주제로한 해양레포츠 건립 등 중·장기계획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또 해수욕장, 섬과 음식, 숙박업소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사이버 관광 길라잡이'를 구축, 관광입군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런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범 군민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토·공연문화를 선보여 자치문화여건 조성과 백화산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 군민의 정체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민과의 '정례 대화의 날' 등을 통해 개발과 보전의 정책결정을 군민의 중론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보고회에서 진 군수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태안이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공무원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민선3기는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검증된 중론을 자치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노인·여성복지분야는 경로당 난방비 증액, 노인 취미교실 다양화, 군보건의료원 한방과 물리치료실 시설보강 등을 비롯한 군내 여성들의 평생교육에 필요한 250평 규모의 여성회관 건립도 추진된다.

또 농·어업분야는 태안쌀 판로 개척, 육쪽마늘 재배율 확대, 태안콩 전국 최고 주산단지 정착을 비롯한 수산물 냉동·냉장시설 설치, 양식어업 기반시설 지원, 항·포구 기능 보강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현대화와 쇼핑공간 확보를 비롯한 지역개발사업 중 국·도비사업인 태안 천주교 후면 도로개설 등 4개 사업 53억원과 군비사업인 태안 조석시장 전면 도로개설 등 7개 사업 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정부분에서는 종이 없는 회의, 토론풍토의 정착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시켜 자치군정의 역량이 한 곳에 모아지도록 유도한다. 이에 이날 보고회장에는 매년 내걸던 플래카드 게시도 생략해 상징적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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