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7% 지적… "수량·편의시설 부족도 문제"

대전시민은 3대 하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실한 수질관리로 인한 수질 악화(47.5%)를 지적했고 수량 부족(16%)과 편의시설 부족(16%)을 다음으로 꼽았다.

3대 하천을 살리기 위한 대전시의 과제로는 10명 중 3명 이상이 생태하천 복원 시범지역을 추진해야 한다(33%)고 응답했고,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25%)와 편의시설 확충(24%)이 뒤를 이었으며, 하상도로 철거와 하상정비사업 추진 등도 제시됐다.

이 같은 내용은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 대전시 거주시민 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면접설문 결과에서 나타났다.

하천수량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55.6%가 소형 하수처리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라버댐 건설(26%), 기존 하수처리장 물 방류(18%)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하상도로 철거와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과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생태하천 복원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과제로 시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하천을 이용할 때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휴식공간 부족(27%)이 가장 많았고 안전성(24.5%), 접근성(22.4%), 부대시설 이용(20.5%) 등 순으로 집계됐으며, 하천이용시 불만족한 이유로 운동 및 편의시설 부족(38.9%)과 접근하기 불편하고 안전하지 못해서(30.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수질개선 및 유량확보를 위한 세부계획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유역환경관리 세부계획 등을 수립해 향후 도심 생태하천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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