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급 전량 재미 과학자에게 공급받아 신품종 개발등 장기·안정적 수급책 절실

괴산군이 지역의 대표적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의 종자를 매년 재미 과학자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종자 수급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타 지역에서도 괴산 대학찰옥수수와 같은 종류의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어 새로운 품종개발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9일 괴산군과 재배농가에 따르면 군은 올해 1300여 농가에서 대학찰옥수수 종자 보급을 신청받았으나 과잉공급을 우려해 지난해 수준에 맞춰 1000여 농가에 6000봉만 공급했다.?

이 옥수수 종자는 전량을 미국에 거주하는 최봉호 박사로부터 1봉(800g)에 2만 5000원을 주고 구입해 보급하고 있다.

종자를 공급받은 농가는 약 600㏊에서 이 옥수수를 재배해 연간 약 8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학찰옥수수는 괴산 출신인 최 박사가 지난 90년 품종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품종을 등록한 뒤 고향인 장연면에 보급했다.???

그러나 지난 90년대 말 최 박사가 미국으로 출국한 뒤 군은 이 옥수수 종자 전량을 미국에서 들여와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특허권을 가진 최 박사 사후에는 이 옥수수 종자를 마땅히 구입할 방법이 없어 명맥이 끊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찰옥수수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종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신축 예정인 바이오씨감자 연구소에 연구 인력을 확충해 대학찰옥수를 대체할 신 품종 옥수수를 개발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종자의 안정적인 수급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해 다각적인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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