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수 1안타 부진 4경기 출장만에 추락

한화 이글스 톱 타자로 올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재일교포 2세 고지행(24·일본명 다카야마 도모유키)이 10일 정규 시즌 4경기 출장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낙점받은 뒤 시범경기에서도 타격과 주루, 수비까지 겸비한 선수라는 평을 받았던 고지행은 최근 기아와 LG전에 톱 타자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고지행은 지난 5,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개막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와 2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으며 8,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도 4구 1개를 얻었을 뿐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못했다.

4경기 출장으로 1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고지행은 "전지훈련 동안 나름대로 한국생활에 잘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열흘 동안 부족했던 훈련을 착실히 실시해 다음 출장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열흘 동안 2군에서 생활하게 될 고지행의 공백은 내야수 한상훈이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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