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재검토 결과 사업중단 확정 행정력·용역비 낭비 비판 면키 어려울 듯

괴산군이 사업 타당성과 시기가 맞지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검토해 온 한운사 영상문학마을 조성 사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3년까지 군비와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138억 원을 들여 청안면 일대 3만 2000평의 부지에 영상문학학교와 작가촌, 시대전시관 등을 갖춘 한운사 영상문학마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4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지난 1월 긍정적인 최종보고서를 제출 받았다.

이어 이달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제1회 추경 때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각수 군수는 지난달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사업은 군 재정을 감안하면 막대한 사업비 투자가 어렵다며 재검토를 지시했고, 군은 최근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는 전국 7개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문학관 등이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는 데다 생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국비지원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 사업을 중단하고 추후에 기념관 건립 등의 방안을 검토키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군이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조급한 추진 결정으로 행정력과 용역비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군 재정규모에 비해 막대한 사업비 투자가 어렵고 타당성면에서도 그리 긍정적인 결론을 얻지 못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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