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영동군 일원에도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었지만 신속한 복구 일손 지원으로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11일 현재, 군에서 농가 피해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포도밭 도복 6.75㏊ 31농가 △침수 10.67㏊ 59농가 △낙과 9.78㏊ 59농가 △인삼 및 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1.16㏊ 14농가 등으로 태풍이 소멸된 11일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공무원, 주민, 군인, 의용소방대원, 경찰 등 500여 명이 동원되어 쓰러진 포도밭과 벼를 일으켜 세우며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았다.

군 관계자는 "각 피해 농가마다 신속하게 복구인력이 투입되어 계획보다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5일까지 군인 및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의 복구인력을 추가로 투입하여 응급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풍에 쓰러진 1000평의 포도밭을 보며 애간장을 태운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 김장춘(54)씨는 "군인들의 신속한 인력 지원으로 큰 피해를 피할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복구작업에 투입된 군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영동군지부도 13일 김일헌 군지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지역농협 임직원 등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영동군 용산면 덕진리 황철하씨 외 2명의 농가를 방문, 포도 비가림시설(1만 3000평)의 비닐 씌우기 복구작업을 도왔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