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차질없이 진행시 4천명 고용효과

국내 최첨단 정보통신(IT)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 투자기업이 오는 2010년 연간 매출 2조 6000억 원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24만 3800평의 외국인 투자지역에는 현재 9개 외투기업이 입주하면서 총 8500억 원의 외자유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현재 시험운전 또는 공장가동 초기상태로 생산 및 고용실적은 미약하지만, 점차 가동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1800억 원의 생산과 1000명의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적별 입주업체는 도레이 등 일본 5개사를 비롯해 , 쇼트글라스 등 독일 2개 업체, 미국 1개사, 대만 1개사 등이며, 이 가운데 JSR마이크로코리아(주), 스템코(주) 등 6개사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분야 외국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10년까지 입주기업체 수가 15개사에 달할 경우 총 매출액은 2조 6000억 원, 고용인원은 4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오창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 업체들의 본격적인 생산체계 구축 및 매출·고용전망이 확대되면서 향후 충북 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앞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과 연계될 경우 오창과 오송은 충청권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낳고 있다.

김장현 산단공 충청지사장은 "오창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 활성화는 그동안 전통적인 농업도인 충북이 넓은 의미의 정보통신(IT)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외국인 기업에 주어지는 세제혜택과 공장부지 제공 등 인센티브에 대해 '국부유출' 등의 논란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