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대전 은행1구역등 컨소시엄 구성 공동사업 착수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계룡건설이 각종 특수목적회사 운영을 통한 민간주도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충청권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제안될 때마다 지역의 맹주인 계룡건설을 파트너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기업 건설사들의 로비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계룡건설은 추정사업비가 1조 9000억 원에 육박하는 아산신도시 중심상업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5% 지분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추정사업비 1조 7000억 원의 대전 은행1구역 도심환경정비사업에 15% 지분으로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5%와 15%는 개발 사업에 참여할 한시적 특수목적회사(SPC)의 설립지분으로 시공에 참여하는 지분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1만 7642평의 상업용지에 백화점을 비롯해 오피스, 주상복합 등을 신축해 매각까지 진행하는 아산신도시 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주택공사, SK건설, 대림산업, 농협, 재향군인회, 신한은행 등 모두 14개사와 공동으로 벌이는 프로젝트.

지난해 7월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참여 업체로 최종 선정된 이들 14개사는 지난해 연말 '팬타포트(PENTA PORT)'라는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마친 상태로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산신도시와 함께 계룡건설은 GS건설, 두산산업개발, 대림산업 등과 함께 2만 8000여 평에 달하는 대전 은행1구역 도심재개발사업 참여도 확정됐다.

이들 2개의 초대형 프로젝트 외에 계룡건설은 최근 대우건설, 벽산건설, 금광기업, 와코비아, 신한은행 등 14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정 사업비 1조 원이 넘는 충남도의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에도 제안서를 제출해 1차 관문을 통과한 상태다.

충남도는 오는 20일 무렵 이 사업의 시행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발주공사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고, 주택사업도 불황기로 접어들고 있어 각 건설사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선 마인드를 가진 회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형태로 사업방향을 옮겨가고 있고 계룡건설도 그 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