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나이들어 뵌다" 지적에 새 영정 제작

유관순 열사의 새 영정 채색도가 완성돼 문화관광부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동상·영정심의위원회(위원장 안휘준)는 13일 천안시가 제출한 유관순 열사의 새 영정 채색도(상반신)에 대해 표준영정 3차심의를 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동상 영정 심사위는 이날 천안시로부터 제출받은 유 열사 새 영정이 작품으로서 완성도를 지니는지 등을 평가, 재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심의에 제출될 표준영정은 충남대 윤여환 교수 작품으로 지난 2차 심의 때 제출된 밑그림(하도·下圖)에서 채색까지 마친 상반신 완성도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새 영정이 표준영정으로 지정될 경우 오는 9월 중 유관순 사우 추모각에 새 영정을 봉안 할 계획이다.

윤여환 교수는 "유 열사 영정은 전통 동양화 기법인 음영법에 따라 제작됐다"며 "심의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는다면 더이상의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채색도는 2차심의때 밑그림과 비교해 얼굴형태가 볼륨감이 있고 눈빛이 강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유관순 영정은 1986년 고(故) 장우성 화백이 유열사가 감옥에 있을때 일제가 찍은 사진을 토대로 그렸다. 그래서 그동안 나이가 들어보이고 실물과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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