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임시회 진통끝 첫 추경안 통과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일반회계 세출 예산 12억1076만원과 특별회계 세출 예산 7억4380만원 등 총 19억5400여만원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증액 조정했다.그러나 본회의에서 진동규 교육사회위원장은 이번 추경안 심의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해 1시간 가량 정회하는 등 진통 끝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안대로 올해 첫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회 소동의 발단은 교육사회위원회가 "특정지역에 공원이 밀집하는 것은 불합리 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한 둔산대공원 내 '젊음의 광장' 조성사업비 12억원과 동구 밀알복지관 신축비 8억3000만원이 예결특위에서 되살아난 데서 비롯됐다.
진 위원장은 "상임위원회에서 전문성을 갖고 심사한 끝에 전액 삭감했던 예산안이 예결특위에서 전액 살아난다면 상임위를 무엇하러 여느냐"면서 "이틀 동안 심사숙고한 상임위 의견을 무시한 채 예결특위 심의에서 되살릴 바엔 시간낭비하지 말고 곧바로 예결특위로 회부하는 것이 낫다"며 상임위 심사의 무용론을 제기했다.
정회 끝에 속개한 본회의는 그러나 "확보된 국고 및 장애인 배려를 위해 젊음의 광장 조성 사업비와 밀알복지관 신축비는 다시 세워야 한다"는 대다수 의원들의 무게 중심에 밀려 진 위원장의 재심의 요구는 일단락됐다.시의회는 이번 추경안 심사에서 대전 예술의 전당 개관 공연 예산 2억원,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개최 예산 1억원, 대덕연구단지 조성 30주년 및 대전엑스포 10주년 기념 문화예술 행사비 2억원 등을 감액 조정하는 등 행사성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