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169회 임시회 3일째… 미집행 예산 내역 밝혀라

충남도의회는 9일 제169회 임시회 3일차를 맞아 충남도 장애극복상 조례 심의와 함께 이라크전 관련 지역경제 안정대책을 추궁하는 등 상임위별로 활동을 벌였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충남발전연구원의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정종학 의원(천안4)은 "도와 시·군에서 수탁한 용역 중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정책을 책임회피를 위해 수탁한 용역은 없느냐"며 "행정수도 이전지 확정 후 도청 이전도 후보지 입지평가 기준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진 의원(논산1)은 "2002년도 세출예산 중 미집행한 예산이 많은 사유와 미집행 내역을 설명해 달라"며 "논산·공주·부여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도 도와 대전시가 공조해 조기에 개발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건 의원(홍성1)은 "도정에 대한 연구용역이 도의 요구대로 실시되고 있어 용역결과가 중립성을 잃고 있다"며 "도청 이전 용역사업 결과 보고서도 도지사가 의뢰한대로 작성된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농수산경제위원회는 이라크전 관련 지역경제 안정대책을 점검했다.

김기영 의원(홍성1)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소비자 물가지수가 충남이 타 시·도보다 높게 나오는데 그 사유는 무엇이냐"며 "충남테크노파크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분리한 이유는 뭐냐"고 따졌다.

송영철 의원(논산2)은 "지난 3일 수출비상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무엇이냐"며 "가로등을 격등으로 켜놓는 등 전반적으로 에너지 절약이 이뤄져야 하는데 도의 에너지 대책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명귀진 의원(태안1)은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와 충남테크노파크 분리 운영시 국고지원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며 "고속도로, 국도변에 우수 농특산물 전시판매를 지원한다고 했는데 지원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교육사회위원회는 자체 발의한 '충남도 장애극복상 조례' 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하고, 건설소방위원회는 도내 수해상습지인 도고천 개선사업 현장과 선우대교 가설공사 현장, 오강신암간 지방도 확·포장사업 현장 등을 방문해 점검활동을 벌였다.

<유효상·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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