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연합 기자회견

충남환경운동연합(서천·천안아산·서산태안·당진)이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 금강물 희석수 유출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9일 서천 금강환경교육센터에서 새만금 간척사업과 금강물 희석수 유출 백지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2001년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해 금강호 물을 연간 5억t씩 희석수로 유출하려고 수립한 계획은 새만금과 금강을 모두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금강하구는 하구둑 건설로 인해 물의 흐름이 막히는가 하면 연간 80만t에 가까운 토사가 퇴적되고 있으며 금강호 주변의 축산폐수와 오폐수 유입 등으로 수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만금의 수질개선을 위해 금강호 물을 빼 가는 계획은 금강하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서천과 인근 군산지역 주민들의 삶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로 금강물 희석수 유출 백지화를 위해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명분 없는 새만금사업은 우리 사회의 자연적 균형을 위협하고 갈등과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세계적 환경파괴 사업으로 기록될 새만금 간척사업과 금강호 희석수 유출계획의 철회를 천명했다.
<舒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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