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설치법 국회 통과 시켜주오"

<속보>=계룡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계룡신도시발전협의회(회장 김성중)는 9일 계룡출장소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로부터 '계룡시 설치법'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10일 집단 상경키로 했다.

주민들은 우선 법안심사 소위 의원 가운데 반대가 가장 심한 이병석, 민봉기, 이주영 등 한나라당 의원들부터 설득할 예정이며 법안 통과에 우호적인 전갑길, 유재규, 이강래 등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종우 행정자치위원장을 비롯해 김학원, 김용환, 전용학, 오장섭, 송석찬 등 대전·충남지역 행자위 소속 의원들과도 만나 지역민들의 숙원 해결을 호소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행자위 법안심사 소위와 전체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계룡시 설치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이번 4월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 국회 앞과 지역에서 주민들과 농기계 등을 총동원,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이병석 법안심사 소위원장이 계룡시 설치법은 4월로 심의를 넘기고 증평군 설치법은 심의한 후 전체회의로 넘긴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4월 국회 이후에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본격화되고 국회도 총선체제로 접어들면서 제16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희석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반드시 매듭짓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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