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委, 71개기관 청렴도 조사

대민업무 비중이 높은 전국 71개 공공기관의 2002년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충남도는 상위권·대전시는 중위권의 행정 청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는 8일 중앙부처 및 각종 위원회, 14개 정부외청과 16개 시·도, 지방교육청 등 71개의 부패요인 유발 가능성이 높은 공공기관을 추출, 전화조사를 통해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경우 대전과 충남 교육청 모두 상위권에 올랐으며, 강원도와 경기도 등은 중위권, 경상북도와 광주, 부산, 서울 교육청 등은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분야에선 대전에 위치한 수자원공사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중위권, 농업기반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하위권의 청렴도를 보였다.

정부외청 부분에선 산림청과 중소기업청, 농촌진흥청이 상위권의 청렴도를 보였으며 문화재청과 병무청, 조달청, 특허청 등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검찰청과 경찰청, 관세청, 국세청 등은 하위권에 그쳐 청 단위에서 가장 낮은 청렴도 결과를 보였다.

중앙부처와 각종 위원회 부분에선 과학기술부, 국가보훈처, 금융감독원,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등이 청렴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농림부, 문광부, 해수부, 환경부 등은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국방부, 기획예산처, 법무부, 재경부, 정보통신부 등은 정부부처 중에서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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