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와 JP가 음악카페에 갔다.)

YS : 비가 올라카나. 나이는 못 속인다카이. 뼈마디가 쑤시고 기분도 우울하고 뭐 좋은 수 엄나~?

JP : 어~ 우리나이에는 몸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조심해야쥬~. 조깅만 하면 무릎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 거 나처럼 골프도 하면서 허리도 풀고 그래야쥬.

YS: 카~ 간만에 계란동동 띄운 커피한잔 마실라카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떠오른다 안카나.

▲ 새전북신문 정윤성
DJ : 으따~ 아직도 그때 김일성 주석이 일찍 죽어서 남북정상회담 못한거 미련이 그리 남았남유? 이제 그만? 잊어유.

YS:내가 남북정상회담에 들인 공이 얼만데, 갑자기 김일성 그 양반 확 황천 가버렸다 아이가. 닭 쫓던 개 꼴 났다 이 말이다. 그걸 고스란히 DJ가 김정일이하고 줏어먹고 노벨평화상까지 먹었다 아니가. 참말로 배아파 미치삔다.

(이때 레코드판을 빙빙 돌리며 DJ 입장)

DJ:안녕~하신게라? 여러분의 영원한 젊은 오빠 DJ여라. 오늘도 여지없이 변함없는 레퍼토리 이어져뿐당께요.? 가거라 삼팔선, 두만강 푸른물, 눈보라 휘날리는 흥남부두 이어져라.

YS : 치아라 마. 저놈의 레퍼토리 지겹지도 않나. 집에서 몸 관리 하면서 쉬지 쟈는 와 또 저리 설쳐대노? 한번 다녀왔으면 됬지 와 또 평양에 못기어올라가 안달이고? 그 음악은 제발 틀지말라카이 DJ~!!!!

JP: 저 양반은 죽어도 휴전선을 베고 죽을 양반이구만유.???

(DJ 개의치 않고 여전히 음악에 심취)

YS: 참말로 학~실하게 징한 양반이라카이.?

DJ : 노벨 평화상은 아무나 받남유. 다 자기 팔자유~????? 냅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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