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대표팀이 막강 프랑스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남은 스위스전과의 승패결과도 중요하겠지만 토고가 프랑스와 붙어 이기느냐 지느냐, 혹은 비기느냐에 따라 16강 진출의 가능여부가 가려진다지요? 이른바 16강 진출 '경우의 수'! 전 국민이 난데없이 골치아픈 수학공부, 확률계산에 바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경우의 수를 따지기 전에 우리가 확실하게 스위스를 이겨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겠죠? 운과 이변에 기대기 보다는 보란듯이 떳떳하게 16강에 진출하면 속도 참 시원할 겁니다.

▲ 부산일보 손문상
○…프랑스팀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요. 지단과 앙리를 비롯한 월드스타들이 짱짱하게 버틴 팀. 각각 내로라 하는 백만장자 선수들. 몸값으로 비교하자면 우리 대표팀과 비교도 안되겠지만, 투혼과 배짱으로 프랑스와 맞짱을 떠서 비겼다는 거, 요게 아주 칭찬 가득 퍼드릴 일이지요. 백만장자 말이 나왔으니 망정인데, 우리나라가 백만장자 증가율이 세계1위라고 하는 뉴스가 있었지요. 한국사회의 양극화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수치가 아닌가 싶군요. 한편 백세가 넘은 장수노인도 900여명이 넘는다고 하는군요. 양극화는 심해지는데 사회는 나날이 고령화 되고…. 한국의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자면 한숨부터 나오는군요. 전국민이 백만장자로 백살 넘게 행복하게 사는 상상이라면 참 좋을텐데요, 그렇죠??

▲ 광주매일 유순식, 경향신문 박순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일정이 또 연기되었답니다. 북한의 대포동 시험발사가 미치는 파장에 또 휩쓸리고 만 경우라고 보면 될까요?? 미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도 대포동이 과연 발사될 지 아니면 다시 발사를 미루게 될지 그 '경우의 수'를 계산하느라 바쁩니다. 북한이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초고수위의 위험한 올인게임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은 대포동 미사일(혹은 로켓)을 빌미로 미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지역 긴장국면을 과도하게 조성해서 북한과의 외교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덤으로 무기판매 등의 실익을 얻고자 한다는 분석까지 나오지요.

▲ 한겨레 장봉군
참고 참던 통일부도 북한이 계속 이런 식이면 대북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강경카드를 꺼내들었다지요. 이산가족 상봉이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건설등과 같은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으로 한참 따뜻하게 조성되 평화분위기에 찬바람 쌩쌩 불어댑니다. 북한이나 미국이나 제발 끝까지 밀어붙이는 악수(惡手)를 두지 말고 따뜻한 손으로 악수(握手)를 나누기를 바랄뿐입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