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집착 털고 오늘 성남과 일전

"이제는 부담 없는 경기로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이 30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2002 삼성파브 K리그' 성남 일화전을 벌인다.

대전은 29일 현재 1승 10무 11패 승점 13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고 성남 일화는 10승 7무 5패 승점 3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사실상 올 시즌 최하위 탈출이 불가능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따라서 남은 경기 동안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에는 그동안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던 수비의 핵 김정수와 콜리, 그리고 강정훈이 출전해 어느 때보다 전력이 튼튼하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성남을 상대로 중원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축구를 구사, 성남의 수비력을 와해시킨다는 계획이다.

콜리와 성남 특급 공격수 샤샤와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다.

성남은 한때 10점까지 벌어졌던 2위권과의 승점이 4점차로 좁혀져 대전마저 잡지 못할 경우 전남 드래곤즈, 안양 LG 등 2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기가 힘들어져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대전이 1무 1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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