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 당선자는 19일 충북도청 직제에 대한 개편의사를 적극 피력하고, 정무부지사는 경제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정 당선자는 이날 오전 청주 문화동 충북건설공제조합에 마련된 인수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구상 중인 직제개편 개정안을 이르면 오는 8월 개회하는 충북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경제특별도(道)' 건설을 위해 인수위 행정분과에서 마련하고 있는 직제개편안을 중심으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또 "행정자치부가 승인한다면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하고 싶다"면서 "서울시에서도 문화부시장을 기용하는 만큼, 충북도 역시 탄력적으로 도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경제전문가의 정무부지사 선임 의지를 거듭 시사했다.

이어 혁신도시 분산배치 및 호남고속철 기본계획안 발표 등 지지부진한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가 혁신도시 분산배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취임 후 분산배치를 위해 건교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고속철 기본계획안이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내달 중 지역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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