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축구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린 가운데 선문대도 4강에 합류했다.

한남대는 29일 용인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2년 험멜코리아배 전국추계대학 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이대휘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북대를 2-1로 제압했다.

한남대는 전반 5분 이대휘가 페널티 지역에서 혼전 중에 흘러 나온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넣어 선취점을 올렸으나 33분 충북대 황태근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남대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0분에 이대휘가 그림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험멜코리아배 4강 진출
창단 2년여만에 '큰일'
선문대도 고대 꺾고 합류


이대휘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가면서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슛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000년 3월 창단한 한남대가 전국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만 3년도 안된 신생팀이 4강에 진출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한남대는 올 춘계연맹전에서 8강에 올랐고 대학선수권대회에서 16강에 진입했다.

선문대도 이날 강호 고려대와의 8강전에서 후반 최한욱과 장경영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선문대는 슈팅 수에서 2-7로 뒤진 것처럼 전반에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후반 7분경 골지역 오른쪽에서 김순철이 센터링한 볼을 반대쪽에 있던 최한욱이 터닝슛, 선취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선문대는 27분경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최한욱이 센터링한 볼을 페널티 지역 왼쪽의 장경영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승패를 갈랐다.

한남대와 선문대는 내달 1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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