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대표팀이 토고를 2대 1롤 물리쳤습니다.

이천수의 절묘한 프리킥과 교체투입된 안정환의 시원한 역전골!

이맛에 축구를 본다는 사람 많으시죠?

축제에 굶주린 대한민국 국민들의 갈증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축구뿐입니다.

국민들은 4년에 한번씩 '마술'에 걸립니다.

▲ 경인일보 김상돈
○…그런데 축구를 보는 즐거움과 환희에 약간의 짜증이 따라붙는 이유는 뭘까요?

티비를 보는 시청자들은 광고와 뉴스, 모든 프로그램에서 쏟아내는 월드컵 올인에 정신이혼미할 지경이지요. 정도가 지나친 열풍은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지요.

거리에 쏟아져 나온 붉은악마들.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의와 관심과 격려가 거대한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에 섞여서 얼싸덜싸 덩달아 기고만장한 '악마'가 있었다지요.

그렇습니다. 바로 건전한 스포츠정신과 축제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일부 기업의 상업주의 악마입니다.

사람나고 돈났고, 축구나고 광고가 났지, 돈과 광고가 먼저 세상을 지배했던 것은 아니지요.

3세계 아시아지역의 어린이들이 노동착취를 당하면서까지 만들어낸 동그란 축구공으로

거대스포츠마케팅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정도껏 해 주셔야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 매일신문 김경수

○…한편, 월드컵대표팀의 선전과는 반대로 열린우리당 대표팀의 활약은 민망할 지경입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도무지 한나라당의 막강수비진을 뚫고 나갈 엄두를 못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쥐도고 비실비실 제풀에 고꾸라지거나,

어설픈 패스미스로 역습을 당하거나,공격할 의욕을 상실한 채 자기들끼리 공만 돌리면서 관중(민심)들의 눈치만 보고 있군요.

민심은 화끈한 공격력과 과감한 슈팅, 정확한 문전처리를 원한다는 것을 아직도 간파 못한 모양입니다.

열린우리당에 있어서 과연 '매직'은 이루어질까요?

교체투입된 '김근태선수'는 과연 안정환과 같은 멋진 개혁 역전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관심이 집중됩니다.?

▲ 국제신문 서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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