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시는 제임스 카메룬 영화사의 디지털 스튜디오 유치 여부를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치에 희망적이라는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발표로, 카메룬측의 디지털 스튜디오 대전 유치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디지털 스튜디오 유치에 대해 카메룬 영화사측과 몇가지 사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극복하고 조정해야 할 난제들이 많아 난항을 겪고 있다.

카메룬 영화사측의 주장은 디지털 스튜디오 명칭에 제임스 카메룬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고 시설비 일부를 대전시에서 현금으로 투자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IT, CT산업 활성화와 연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디지털 스튜디오에 제임스 카메룬의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며, 현금 투자보다는 시설 투자 쪽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대전시 국제고문변호사로 위촉한 김지영 변호사를 통해 조만간 시의 확고한 입장을 카메룬 영화사측에 다시 전달하고 유치에 대한 가부간의 확답을 받아낼 방침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6일 시를 방문한 김 변호사와 만나 카메룬측과 최종 협의할 내용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으며, 어떠한 형태로든 이달 말까지 유치 여부를 결론지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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