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

퇴직을 앞둔 직장인의 재테크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안정적인 퇴직 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고수익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므로 리스크가 큰 적극적 투자보다는 안전성에 바탕을 둔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

사업경험이 없고 보유한 재산이 얼마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하면 가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퇴직 후에는 생활비를 줄이기가 어려우므로 재산관리 못지않게 새로운 수입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퇴직금은 이자지급식 금융상품에 넣어둘 것을 권한다.

만일 이자가 생활비에 미치지 못한다면 퇴직금의 일부와 이자를 찾아쓸 수 있는 각종 연금형 상품도 이용할 만하고 투신사 및 은행의 신개인연금신탁,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이나 보험 등에 가입해 장기적인 연금으로 생활하는 것도 적절한 재테크라 할 수 있다.

간혹 퇴직 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리스크가 크므로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고 가능한 한 간접투자형태인 주식형 수익증권을 활용하는 게 좋다.

사업을 한다면 투자비용은 퇴직금의 절반을 넘지 않는 범위가 바람직하다.

퇴직 후 전 재산을 털어 사업을 하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일은 없다.

스스로는 충분히 사업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급여 생활자와 같이 특정 분야에만 익숙해 있는 사람에게 사업환경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자금의 여유가 된다면 임대주택사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

2가구 이상의 주택을 소유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의무기간 경과 후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고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 및 등록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전문 자산 관리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최근 들어 금융기관별로 전문 PB(Private Banker)들을 선발해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PB와의 상담을 통한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도 시행 착오를 미연에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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