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듣는다]남상우 청주시장 당선자

심화되고 있는 도심공동화 문제와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경제, 그리고 재래시장 활성화와 청주청원통합 문제 등 새로 당선된 청주시장이 해결해야할 숙제가 쌓여있다. 다음달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남상우 청주시장 당선자(사진)로부터 현안문제에 대해 들어본다.

-청주시장에 당선된 소감은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닌 63만 청주시민과 희망 한나라당의 승리다. 발전의 기회를 잡았고 발전의 희망이 보이는 청주를 힘찬 청주, 잘사는 청주, 100년을 발전할 청주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헛되지 않도록 '머리와 발이 바쁜 시장'이 되겠다."

-역점사업과 구체적인 추진방향은

"침체일로에 있는 청주 경제를 우선적으로 살려내겠다. 대기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취업 및 창업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또 도심공동화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을 과감히 재건축, 재개발하고 환경친화적인 부도심 개발을 조화시켜 활력이 넘치는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청주시에 도시정비과를 신설하겠다."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은

선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시민이 원하는 청주시, 시민 모두가 살맛나는 청주시를 만들겠다. 대도시 행정전문가로서 백년대계 청주시 광역도시계획을 완벽하게 수립해 청주를 대한민국의 핵심도시로 만들겠다.

클라이언트 중심적 사회복지행정을 통해 진정한 복지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명실상부한 교육·문화도시를 만들고 문화·예술·체육인의 자긍심 고양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약사항인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은데

"취임 이후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청주·청원통합기획단을 설치해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한 청원군민들이 손해 보지 않도록 통합하겠다는 제안을 하겠다. 통합은 청주시가 추진할 테니 따라오라는 식이 아닌 순수하게 하나가 돼야 한다는 의지를 청원군민에게 보임으로써 동참을 유도하겠다. 청원군민은 통합을 할 경우 청원지역에 혐오시설만 오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하고 있으나 이미 청주 월오동 화장장과 부모산 동남쪽에 소각장을 만들고 있어 더 이상 혐오시설은 필요 없다.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겠다."

-취임 뒤 다가올 공무원 정기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법과 제도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시장이라고 전횡을 하고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원칙과 제도에 따라 공정하고 평등하게 인사를 하겠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매우 신중하고 주의 깊게 할 것이다. 인사를 통해 공무원 사기를 높이고 청주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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