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에 둥지 … 지원책 싱크탱크 담당

소상공인 지원의 '헤드쿼터' 역할을 할 소상공인진흥원이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2일 설립된 소상공인진흥원이 12일 대전상공회의소 5층에서 개원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 이후 5개월여 만에 공식업무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대전상의 5층과 7층의 일부 사무실 총 280여 평에 첫 둥지를 틀었으며 기획혁신팀, 사업팀, 조사연구팀 등 3개팀, 직원 10명이 우선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윤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이사장, 권충식 전 국무조정실 여성복지 심의관이 원장으로 각각 활동하며 향후 조직과 인원을 보강하고 신축 청사를 마련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앞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조사, 업종별 창업지침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한 싱크탱크(think-tank) 역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전국 59개 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에 대한 업무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점포개선 등의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업무가 보다 전문화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상공인은 "최근 대전에 전국상인연합회 본부가 설립된 이후 소상공인진흥원까지 들어서 경제 양극화 및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며 "전국 소상공인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은 물론 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위상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소상공인진흥원 개원식에는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박병석·이상민 국회의원, 김용구 중기협회장, 허범도 중진공이사장 등 경제 단체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호범·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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