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 "경제효과 없다"

고용창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콜센터 유치가 대전시의 주력사업에서 비주력사업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가 "콜센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없다"고 언급해 민선 3기와 달리 민선4기 경제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박성효 당선자는 지난 3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전경제비전으로 자금과 기업 유치를 꼽으면서 "콜센터의 경우 파급효과가 없다"며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콜센터가 무공해 인력 집약 산업으로 고용창출 역할은 할 수 있으나 대전경제를 살리는 중추적인 역할은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처럼 박 당선자가 외부로부터 자금과 기업을 끌어들이는 것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함에 따라 민선 4기에서는 민선 3기처럼 활발한 유치전략을 구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화의 기로에 선 분위기 탓인지 콜센터 유치도 주춤해졌다.

지난 2월 한국피자헛 고객콜센터를 유치한 것 이외에는 11일 현재까지 유치한 콜센터가 없다.

이에 따라 시가 올해 6개 기업을 유치해 고용인력 1000여 명을 창출하기로 한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며, 2008년까지 고용인원 1만 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10일 현재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콜센터는 36개 업체 7200명 규모다.

시 관계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만큼 콜센터 유치전략이 대폭 수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민선 4기 경제정책이 기업유치에 집중할 경우 (콜센터는)사업기조만 유지하지 않을 까 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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