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홈피에 선거개입사례 글 올라

5·31 지방선거를 통해 새 군수를 맞게 된 괴산군에서 '살생부'에 대한 소문이 나돌면서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괴산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살생부에 대한 공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글은 "현 군수 선거 개입자"라고 명시한 뒤 "ㅇㅇ 면장은 마을을 돌며 군수의 치적을 알리고 한 표 부탁했다", "ㅇㅇ 면장은 부인이 군수 부인을 도와 선거에 적극 개입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ㅇㅇ 면장은 부인이 군수 부인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다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ㅇㅇ 담당은 군수 부인의 비서로 활동했다"며 일부 사무관을 겨냥한 내용으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조합원'이라는 네티즌은 "만약 공무원이 살생부란 글을 올렸다면 공범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비판성 글을 올려 공무원 선거개입 논쟁이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새 군수 취임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런 '~카더라'식의 루머까지 급속히 퍼지면서 선거 후유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각수 당선자는 "일부 공무원들이 선거중립을 지키지 않은 것은 안타깝지만 보복성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군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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