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하수종말처리장 정화못해 오염 가중

<속보>=대전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세탁용 세제와 같은 음이온계면활성제에 대해 정화처리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6일 하수 중 포함된 합성세제는 현재의 하수처리공법으로 처리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가정에서 배출되는 세탁용 세제와 샴푸, 린스, 세척제를 비롯 공장에서 발생되는 각종 맹독성 합성세제가 전혀 정화되지 못한 채 갑천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또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평소보다 음이온계면활성화제 농도가 높아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합성세제로 인한 거품 발생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의 시스템상 오·폐수의 무단방류는 있을 수 없으며,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거품은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날 본보 보도내용과 관련, 이 같은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한편 사고 당일 진동규 대전시의원과 주민들이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에서 배출수를 채취, 대학교 2곳에 의뢰한 성분 결과가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향후 책임소재 추궁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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