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물갈이' 소문에 정보파악등 긴장

5·3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된 괴산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6년간 군정을 맡아온 군수가 교체됨에 따라 새 수장의 군정 운영 방침 등에 따라 조직에 변화를 주기 위한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선거기간 중 임각수 당선자 캠프 주변에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현 군수와 직·간접적으로 줄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때문에 임 당선자 취임이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태풍을 암시하는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 군수 사람으로 분류된 일부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새 군수의 업무 스타일 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침체된 공직사회 분위기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인사가 불가피하겠지만 보복성 인사나 논공행상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임 당선자는 "선거를 잊고 모든 공직자와 군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라며 "능력에 따라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새 당선자의 군정 운영 방침과 조직개편도 관심의 대상이다.

괴산군 공무원들은 임 당선자가 현 김문배 군수와 업무 스타일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섣부른 예단을 경계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임 당선자가 군정의 초점을 세계적인 발효산업단지 조성과 농업분야 조직의 확대 재편에 맞추겠다고 제시하자 조직개편의 방향을 점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 속에 임 당선자의 업무 스타일이 조용하면서 꼼꼼한 편이고 군정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부 인사는 불가피하겠지만 군정 파악이 덜된 상태에서 조직개편은 아직 이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임 당선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분야에 역점을 두는 군정을 펼치겠다"며 "군정 방침에 맞도록 효율성 있게 인력과 시스템을 재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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